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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숨진 국정원 직원 오전4시52분께 집 나와 소주 등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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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용인=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용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가정보원 직원은 사건 당일 오전 4시52분께 집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사건 당일 행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 18일 오전 4시52분께 용인 집을 나와 20분 동안 혼자 승용차를 타고 슈퍼마켓에 들러 소주 1병과 담배, 빈 호일도시락 2개를 샀다고 20일 밝혔다.

번개탄은 이 슈퍼마켓에서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번개탄 구입처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임씨는 승용차를 몰고 오전 6시20분께 숨진 장소에서 1㎞ 떨어진 용인시 처인구 한 야산 입구를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야산 입구에 설치된 CCTV에는 임씨의 승용차가 야산 쪽으로 들어간 기록만 있고 나간 기록은 없었다.

임씨는 이날 낮 12시2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임씨는 운전석에서 옆으로 넘어져 있었고 차 앞자리와 뒷자리 호일도시락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 2개가 놓여 있었다.

소주병은 차 밖에서, 소주병 뚜껑은 차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한 행적은 확인했으나 세부적인 동선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임씨의 발견 당시 상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소견, 동선 등을 종합하면 다른 사람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임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검 소견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나왔지만 정확한 부검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살사건으로 보고 있고 부검 결과가 나오면 사건을 종결 할 것"이라고 했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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