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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삼성서울병원 집중관리 해제, 메르스 종식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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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최수호·이광연 앵커
■ 엄중식,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앵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까지 보름째 확진환자가 신규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망자 또한 9일째 1명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강현 앵커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날짜별로 다시 한 번 거슬러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5월 20일이죠.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6월 7일 23명의 확진환자가 추가 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를 했습니다.

점차 감소하는 확진환자는 지난 6일 이후 보름째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메르스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주라고 알려진 점을 감안해 보면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격리자 수를 한번 볼까요? 6월 18일 6729명을 정점으로 오늘 기준으로 22명.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나온 지 오늘로 꼭 두 달이 되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결된 것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광연 앵커가 얘기했던 대로 보름째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13일에 부분폐쇄됐던 삼성서울병원도 오늘 0시부터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가 됐습니다.

이로써 집중관리병원 15곳 모두 해제가 완료가 됐는데요. 그 의미를 전문가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엄중식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삼성서울병원은 부분폐쇄가 됐었는데 오늘부터 해제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집중관리병원 15곳이 모두 해제가 돼서 진료를 재기하게 됐는데요. 이 조치가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아시다시피 상당히 많은 병원들이 부분폐쇄, 거의 완전폐쇄에 가깝게 했던 병원도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아시다시피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을 하였고 또 가장 마지막까지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었습니다.

진료 재개 결정 과정을 보면 마지막 환자가 발생하고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나서 이루진 것이 아니고 이게 즉각대응팀을 비롯한 보건당국과 서울시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측이 공동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만들어서 시행하는 과정을 거쳤고 그렇게 이루어진 여러 가지 대책이나 시행 과정 그리고 결과를 즉각대응팀이 면밀하게 검토를 해서 재개가 결정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진료재개를 하게 되었다는 것은 더 이상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의한 감염발생할 가능성이 현재로는 없다. 이런 결론을 의미합니다.

[앵커]
추가로 감염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 그래서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가 해제됐는데. 사실 국내 최고 병원 가운데 하나였던 삼성서울병원이 이번 메르스 사태의 최대 진원지가 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어떻게 해야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겠습니까?

[인터뷰]
제가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은 좀 벗어난 범위이기는한데 결국은 메르스뿐만 아니라 이렇게 병원 내에서 유행이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면밀한 대책을 세우고 또 그것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공유를 해야 됩니다.

환자들이나 주변에 있는 보건당국과 같이 공유를 하면서 신뢰를 계속해서 구축하는 방법만이 삼성서울병원뿐만 아니라 메르스가 확진되거나 경유했던 병원들에서 이런 국민들에게 의료기관이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메르스 사태가 그야말로 언제 끝냐느냐인데요. 정부도 자체적으로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종식선언, 언제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이게 상당히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감염병의 종식 특성은 질병 특성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데 그것만이 아니라 감염병이 유행한 국가나 지역사회의 특성도 고려돼야 됩니다.

메르스 자체만보면 마지막 환자를 진단하고 격리해서 다른 접촉자의 발생이 차단된 과정에서 최대 잠복기 2배가 지나거나 마지막 검사에서 메르스 발생 음성이 된 다음에 다시 최대 잠복기의 2배가 지나면 종식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데 워낙 우리나라가 유행 초기에 방역 실패에 대한 비판이 많았던 그런 이유때문에 보건당국이 굉장히 보수적이면서 조심스럽게 결정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8월 중에는 아마 종식선언이 가능할 것 같은데 8월 초가 될지 8월 중순 이후가 될지는 이번주에 논의를 거쳐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빠르면 8월 초. 늦어도 8월 중순에는 종식선언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혹시 지금 메르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를 받고 퇴원한 환자들 후유증과 관련한 얘기들도 있던데요. 이런 부분들은 걱정이 없겠습니까?

[인터뷰]
상당히 중증으로 앓고 오래 치료를 했던 분들이 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어떤 장기나 염증 반응이 아주 심했거나 오래 지속됐던 경우에는 회복하는 과정에서 그 장기의 조직이 섬유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섬유화라는 게 일어나면. 폐로 예를 들면 정상적인 폐는 말랑말랑해서 숨을 들이쉬거나 내쉴 때 부풀거나 쪼그라드는 과정이 아주 부드럽게 일어나지만 섬유화가 일어나면 폐조직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호흡이 제대로 안 되고 폐로 들어가는 산소가 이산화탄소와 잘 교환이 되지 않은 상황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호흡 자체에 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일상생활이 아주 불편하거나 불가능하게 되는데 이런 폐의 후유증이 나온 환자들이 일부 계신 걸로 알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재활치료나 어떤 다른 대안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홍콩에서는 요즘 독감 피해 때문에 요즘 매우 심각한 상황이던데요. 특히 홍콩독감은 공기중 전혐 가능성까지 있다고 들었는데. 참 우려되는 바는 혹시나 국내에서 홍콩독감이 유행되거나 들어올 가능성은 없는지요?

[인터뷰]
중국 남부지역하고 홍콩에서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독감. 그러니까 인플루엔자가 아직 멈추지 않는 상당히 드문 상황인데요.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작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을 했는데 이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것이 주 원인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하고 홍콩 사이를 여행하는 인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미 감염학회나 보건당국이 아주 예의주시하고 있고 환자 발생을 감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만 보면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예년에 비해서 오히려 감소하는 통계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홍콩 여행을 하거나 여행을 다녀온 분과 접촉한 분 중에 열이 나거나 감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꼭 진단을 받아보셔야 되고. 인플루엔자는 기본적으로 공기감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것도 메르스처럼 비말감염이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생기기 때문에 손을 잘 씻고 또 호흡기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게 다른 사람한테 전파를 방지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 메르스 민관합동 즉각대응팀 소속의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 엄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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