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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숨진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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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모 씨 동선 파악에 주력

민간인 사찰은 부인

[앵커]

어제(18일) 40대 국정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감청 파트 직원이었습니다. 유서에는 선거 사찰, 내국인 사찰은 없었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일부 파일을 삭제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여전히 의문이 남는 대목입니다. 오늘 뉴스룸은 국정원의 불법 감청 의혹과 갑작스러운 국정원 직원의 자살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합니다. 국정원 직원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용인동부경찰에서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구동회 기자! 경찰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현재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자살 전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5시 경 집에서 나간 임씨가 야산으로 들어가 차 안에서 숨졌다는 것이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인데, 이 과정을 하나 하나 다시 짚어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임 씨의 정확한 사인은 나왔습니까?

[기자]

경찰은 임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결론은 일산화탄소 증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나왔습니다.

일산화탄소 수치가 담배 피우는 사람이 평균 3~4% 인데 임 씨는 75%로 매우 높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기도에선 그을음도 발견됐습니다.

임 씨의 몸에선 외상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구요.

번개탄으로 인한 약한 화상 정도만 발견됐습니다.

[앵커]

오늘 임 씨의 유서가 일부 공개됐죠,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임 씨가 남긴 유서는 총 3장입니다.

이 중 2장은 가족들에게 남긴 것이어서, 국정원 내부에 전달한 3번째 유서만 공개됐습니다.

총 12문장으로 돼 있는 수기로 된 유서였는데요.

한 마디로 요약하면 민간인에 대한 사찰이나 선거에 개입한 적은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유서 내용 중에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 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털어놓은 부분이 있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구동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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