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해킹팀 자료서 한국 IP 무더기 발견돼"

새정치민주연합이 "이탈리아 해킹팀의 자료에서 한국 인터넷 IP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경민 정보위 새정치연합 간사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출된 이탈리아 해킹팀 자료를 분석 중 로그 파일 두개가 발견됐는데, 한국 인터넷 IP가 모두 138개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탈리아 해킹팀이 해당 IP에 각각 중복 접속해 전체 300건 가까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IP에는 다음카카오와 KT같은 많은 한국인들이 이용하는 기관이 있고, 서울대학교와 경상대학교 등 학교와 일반 업체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경민 간사는 "이로써 국정원이 꾸준히 이야기하는 해킹 프로그램이 연구용, 대북용, 20명 분이라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정원 직원의 자살과 관련해서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직원의 죽음으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수사당국은 자살 원인과 배경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정원에 해킹 프로그램 사용 기록을 로그파일로 제출하고, 여야 특위 구성하고 국정원 직원과 나나테크 관계자 등을 불러 국내 사찰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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