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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메르스 확진 12일째 멈춰..8월 중순 이후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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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메르스 집중관리병원.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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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메르스 확진자가 12일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종식선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공식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검토 중인 종식 기준일을 적용한다고 밝혀 종식선언은 8월 중순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17일 오전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각각 기존과 같은 186명,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9.4%이다. 퇴원은 1명이 늘어 134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퇴원자는 176번 환자(남, 51)로 앞서 건국대병원에서 76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격리자는 155명으로 전날 258명보다 103명이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전일 1만6432명에서 이날 오전 기준 1만6538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16일 금주 중 WHO와 화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종식선언 관련 사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의 종식선언일 기준은 최종환자의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뒤 28일 이후가 된다. 28일은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현재 메르스 치료 환자들 중 2명이 현재 양성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추가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이들 2명의 환자 유전자 검사에 ‘음성’이 나올 때 종식선언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아무리 빨라도 8월 중순경 돼야 종식선언이 가능하다. 문형표 장관 역시 전날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8월 15일경 종식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당국이 국내 메르스 환자 발병이 대부분 병원 내이고 해당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치료 및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WHO에 강조할 계획이어서 종식선언이 더 앞당겨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당국은 공식적인 종식선언 이전에 현재 메르스 위기단계가 '주의'인 것을 '관심' 단계로 내리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6일 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보건당국은 공식적으로 WHO에서 권고하는 기준을 종식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다만 한국에서 환자 통제가 충분히 가능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추가 감염우려가 없다’는 점을 WHO에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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