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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충남 ‘메르스’ 격리조치 17일 0시 모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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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향후 해제 후 5일간 모니터링 유지

뉴스1

지난달 25일 오전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85번 환자(66·여)는 완치돼 김봉원 충남대병원장 및 의료진들이 퇴원을 축하해 주고 있다. 2015.6.25/뉴스1 © News1 신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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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뉴스1) 허수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마지막 충남도 격리자 3명이 17일 0시를 기해 해제된다. 이에 따라 도내 격리자 수는 0명이 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서울삼성병원과 역학관계에 의한 격리자들로, 2명은 능동감시, 1명은 자가격리 조치됐었다.

도는 격리해제 이후에도 5일을 더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내에서 감염되거나 주소지를 둔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이중 5명은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3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3명 중 2명은 서울국립의료원 일반병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1명은 단국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4명은 사망했다. 그동안 격리된 인원은 1882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 5월20일 국내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복지보건국 3개팀 23명으로 대책본부를 꾸려 메르스 상황에 대응해 왔다.

지난달 4일 안희정 지사가 메르스 상황 대응을 직접 지휘하겠다고 밝히면서 안 지사가 도 대책본부장을 맡았다. 본부 조직은 2개 반 9개 팀 69명으로 확대됐다.

도 대책본부는 지난달 25일까지 22일 동안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도지사 주재 메르스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으며 상황이 잠잠해진 뒤로는 행정부지사나 복지보건국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시격리음압병상(컨테이너) 66개 배치 ▲노인요양시설·장애인거주시설·경로당 관리 강화 ▲제67회 도민체전 취소 ▲대중교통 방역 실시 등의 조치를 취했다.

도는 앞으로 메르스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감염병 관리 체계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도내 4개 지방의료원을 감염병 관리 전진기지로 구축하고 음압병상 추가 확보에 나서며 환자 이송체계도 점검한다. 이에 소요될 예산은 약 435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중앙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조만간 발간 예정인 백서를 통해서는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중앙정부와 도, 시·군의 권한과 역할 재정립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메르스 격리 치료 및 병원 입원자 등 720명에 대해서는 긴급생계비 4억9700만 원을 지원하고 사망자에 대해서는 장례비 등을 지원해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 가족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병덕 도 복지보건국장은 “메르스 불편을 감수하고 보건당국의 요청에 응해 준 환자와 격리자, 의료진, 보건 관계자 등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종식, 종료’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격리 해제된 날로부터 4주 후라고 얘기하는데 8월에 구체적인 종식 선언 시점을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oalaluv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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