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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인천시 메르스 타격 딛고 발빠른 유커 유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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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인천시가 중국 관광객 '유커' 유치를 위해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 지난달 인천에서 묵으려 했던 관광객 1만6천913명 중 1만4천537명(89%)이 메르스 여파 때문에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화유람선인 크루즈도 지난 1∼5월에는 예정대로 35회 인천항에 입항했지만 6∼12월에는 총 74회 중 33회(45%)의 크루즈 입항이 취소됐다.

난버벌 퍼포먼스 '비밥' 공연도 중구문화회관에서 중국 관광객의 단체 관람으로 호황을 누려 왔지만 메르스 사태로 지난달 12일 이후 6월 공연 전체가 취소됐다.

시는 그러나 최근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다시 시작되자 유커 유치를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중국 인기 배우 까오런(高仁)을 오는 20일 인천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중화권 미디어 프로모션을 본격 추진한다.

또 오는 23∼26일 한중 우슈-태권도 교류행사와 24∼30일 2015월드유스랠리 행사를 개최하며 중국 관광객 400명에게 인천의 맛과 멋을 알릴 계획이다.

중구는 7월 송월동 동화마을 축제, 8월 무의도 춤 축제 등 지역 관광자원을 특화한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강화군은 갑곶돈대∼초지진에 명품 나들길 코스를 조성하고 6월 26일과 7월 11일에는 교동도에서 비무장지대 관광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메르스 때문에 피해를 본 여행사에는 총 580억원 규모의 관광개발기금 특별융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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