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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서울시, 가뭄 피해 속 효율적인 물 사용법 홍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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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중부 일부 지방에서 가뭄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특강과 전시 등으로 효율적인 물 사용법 알리기에 나섰다.

서울시청 후생동 대강당에서는 2일 오전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특강이 열린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 시민협력과장이 '소중한 에너지로서의 물'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물 공유 사업체인 워터팜의 박찬웅 대표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물 사용법을 교육한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층에 있는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에서는 9월30일까지 물 절약 제품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물 없는 소변기, 일반 양변기와 대비해 물 사용량을 65% 아낄 수 있는 절수형 양변기, 절수형 샤워기 등 다양한 절수 제품을 체험할 수 있고 절수 원리도 배울 수 있다.

시는 또 특수 개조된 트럭에 세면기에서 사용한 물을 변기 물통으로 흘러들어 가도록 해 물을 재사용하는 장비를 싣고 시내 90개 초등학교를 찾아가 물 절약 교육을 하고 있다.

시는 생활 속 대표적 물 낭비 제품인 정수기의 올바른 사용법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역삼투압 정수기의 물 회수율은 30% 정도로 한 컵의 물을 정수하려면 3∼4컵의 물을 버리게 된다. 또 3ℓ 용량의 냉·온 정수기는 900ℓ 용량의 대형 냉장고보다 전기 소비가 1.7배 더 많다.

시는 대부분 정수기는 필터로 수압을 이용해 정수하기 때문에 전원을 24시간 켜놓지 않아도 된다면서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전원을 차단해 에너지를 아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 빗물 재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100곳에 소형 빗물 이용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할 계획이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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