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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가뭄 해갈...고랭지 배추 심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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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단지인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는 어제까지 사흘 동안 내린 장맛비로 다행히 가뭄이 해갈됐습니다.

비가 그치자 그동안 최악의 가뭄으로 차질을 빚었던 고랭지 배추 모종 심기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릉 안반데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배추 모종 심는 작업이 한창이군요?

[기자]
이곳 해발 1,100m 강릉 안반데기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배추 모종을 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어제까지 사흘 동안 최고 130mm가 넘게 내린 장맛비로 가뭄이 해갈되면서 농민들의 일손은 어느 때보다 가벼워 보입니다.

사흘 전만 해도 물기 하나 없이 흙먼지만 날리던 이곳 안반데기 고랭지 밭에서 농민들은 사상 최악의 가뭄과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군인들의 지원까지 받아 호스로 물을 뿌리며 배추 모종을 심었지만 모종은 말라죽기 일쑤였습니다.

떡판처럼 평평하게 생겼다고 해 이름 붙여진 이곳 안반데기는 축구장 280개를 합친 면적으로 국내 고랭지 배추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만큼 이곳 작황은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가뭄으로 인해 배추 파동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컸습니다.

다행히 이번 비로 배추 모종 심기는 다음 달 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랭지 배추는 모종을 심은 뒤 65일 정도 지나면 출하할 수 있습니다.

모종 심기의 첫 고비는 넘겼지만 배추가 자라는 동안 태풍 같은 기후의 변수가 남아 있어 아직 작황을 예단하기는 이릅니다.

이곳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 출하는 오는 8월 초부터 시작돼 추석인 오는 9월 27일 전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안반데기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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