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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목타는 경기도" 가뭄에 웅덩이 말라 모기 개체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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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전국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모기 개체수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들어 23주차(5월 31일∼지난 6일) 기준 발견된 모기 개체수는 72마리였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특정지역 1곳을 표본조사 대상지역으로 삼아 모기 개체수를 조사하고 있다.

이는 평년(2010∼2014년) 동기간 평균인 236마리보다 164마리(69%)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 23주까지 모기 누적 개체수 또한 147마리로, 평년 동기간 평균 525마리 대비 378마리(72%) 줄었다.

모기 개체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13년으로, 23주차 당시 531마리였고, 23주까지 누적 개체수는 1천1마리로 집계됐다.

올해 전국의 모기 개체수를 보면 23주차 개체수는 361마리로 평년 동기간 평균(432마리) 보다 71마리(16%) 줄었고, 누적 개체수도 729마리로 평년 평균(1천26마리) 보다 297마리(29%) 감소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가뭄 때문에 웅덩이가 마른 곳이 많아 모기 유충이 줄면서 모기 개체수도 크게 감소했다"며 "다만 모기 개체수 조사는 경기도에서 특정지역 1곳만을 골라 조사하는 것이어서 경기지역 전체 상황을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6℃로 평년(17.2℃)보다 1.4℃ 높은 반면, 강수량은 56.5mm로 평년(101.7mm)대비 51% 수준을 기록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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