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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최악 가뭄 극복…"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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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민지원하는 예비군들 (영월=연합뉴스) 예비군들이 지난 24일 강원 영월군 북면 채소밭에서 모종을 심고 있다. 제36보병사단은 부대 향방작계훈련을 대민지원으로 대체하는 등 가뭄지역 농민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다. 2015.6.25 <<제36보병사단 제공>> byh@yna.co.kr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42년 만에 강원지역을 덮친 최악 가뭄을 극복하려고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육군 제36보병사단 태백산부대는 지난 24일 예비군들이 향방 작전계획훈련을 대민지원으로 대체하고 가뭄피해 농가를 도왔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대민지원은 사전안내, 승인 등 절차를 밟아 진행됐다.

대민지원에 나선 곳은 영월군 북면 마차3리와 덕상1리 채소밭이다.

예비군들은 총 넓이 5만㎡에 이르는 광활한 채소밭에서 급수, 모종 심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마을주민도 "최악 가뭄에 막막함이 앞섰는데 뙤약볕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우리 농민을 돕는 예비군을 보고 힘이 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36사단은 지난 9일부터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해 가장 늦게 철수한다'라는 각오로 가뭄 피해 농가 돕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민지원을 한 곳만 원주, 강릉, 태백, 정선, 영월, 평창, 홍천 등 17개 지역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는 하루 평균 병력 100명과 급수 차량이 투입됐다.

구원근 36사단장도 매일 가뭄지역 대민지원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지도를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36사단 관계자는 "대민지원은 가뭄이 해소되고 지역 농민이 안심하는 날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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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모종 심는 36사단장 (영월=연합뉴스) 구원근 제36보병사단장(오른쪽)이 지난 24일 강원 영월군 북면 채소밭에서 예비군과 함께 모종 심기를 하고 있다. 제36보병사단은 부대 향방작계훈련을 대민지원으로 대체하는 등 가뭄지역 농민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다. 2015.6.25 <<제36보병사단 제공>>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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