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당진시에 따르면 2009년 1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사업비 101억여원을 들여 당진 하수처리시설 재이용수 시설공사를 마친 뒤 이곳에서 나오는 하수처리수를 하천 유지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통상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하수처리시설이 오히려 하천의 건천화를 막고, 생태계 복원에 도움을 주는 친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 물 순환 체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당진하수처리장으로 모이는 하수를 정화작업을 거쳐 단순히 방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여과시설을 거쳐 하수처리수의 수질을 개선한 뒤 재이용수 펌프장을 거쳐 당진천 상류인 순성면 갈산리에 방류해 하천 유지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재이용수는 겨울철과 장마기간을 제외하고 1일 최대 1만2천여t이 방류돼 하천 정화와 수변경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하천 방류수는 단순히 하천 유지용수로 사용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지역의 농업용수와 청소용수, 가로수 및 화단의 관개용수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가뭄이 심한 요즘 하루 1만여t의 재이용수를 방류해 순성면 갈산리와 대덕동 인근 농지의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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