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충남도, 천수답·간척지 논 가뭄피해 최소화 총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성·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충남도가 천수답·간척지 논 가뭄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천수답과 간척지 지역 가뭄 해소를 위해 대형관정 개발과 들샘 준설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4일 밝혔다.

23일 기준 도내 평균 강수량은 229㎜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2012년의 124% 수준을 기록했다. 저수율은 41.3%로 2012년 대비 150% 수준이다.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공주와 아산, 홍성, 태안 지역 천수답 및 간척지 등에서의 논 물마름 및 미이앙 현상에 집중되고 있다.

논 물마름 현상은 총 66.8㏊로, 태안 지역 간척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간척지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논에 댄 물의 염도가 높아져 지속적으로 물을 갈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관정 개발 및 들샘 준설을 통해 급수를 실시하는 한편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인 농촌용수 개발지원 사업을 앞당겨 내년부터 임시 공급할 계획이다.

가뭄으로 인한 논 미이앙 지역은 ▲공주시 탄천, 의당, 사곡 ▲아산시 음봉, 송악 ▲홍성 서부 ▲태안군 소원, 원북, 이원 등으로, 전체 논 면적의 0.03%인 총 43.8㏊가 이앙을 못하는 상태다.

이곳은 천수답 지역으로 도는 대형관정을 개발해 활용토록 하고 관정개발이 힘든 지역은 다단 양수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공주와 아산 지역 산 중턱에 위치한 천수답의 경우 25일 강우 상황을 지켜본 후 이앙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콩과 들깨 등 대파하도록 경작자와 협의 중이다.

밭작물의 경우 현재 토양유효수분율이 노지는 80%, 멀칭은 66%로 ‘약간 건조’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의 작물이 정상생육 중이다. 서산시 일부 지역의 시들음 현상은 지난 20일 내린 비와 도의 한해대책 추진으로 대부분 해갈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5일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마가 예보됨에 따라 강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시·군 및 지역별로 용수공급 상황과 농작물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채호규 도 환경녹지국장은 “오는 25일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가뭄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뭄피해가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해당 시·군 및 예산부서와 협의해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인력 2360명과 장비 535대를 동원해 가뭄지역 110.6㏊에 대한 대책급수를 실시했다. 예비비 등 22억9900만원을 투입해 ▲관정개발 141곳 ▲하상굴착 91곳 2만 3670m ▲가물막이 5곳 ▲들샘개발 9곳 ▲간이양수장 6곳 ▲양수저류 12곳 ▲저수지 준설 4곳 등 용수원 확보 사업을 실시했다.

yreporter@newsis.com
★ 뉴시스 뉴스, 이젠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도 만나세요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