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지속된 가뭄·고온 '인삼포 열해 피해' 빨라져

【경북=뉴시스】최창현 기자 = 최근 30도를 웃도는 낮 기온으로 인한 인삼포 환경 관리에 특별한 유의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인삼은 생육 적정온도가 15~20도인 호냉성 작물로, 3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잎이 타는 고온피해를 받을 수 있어 재배포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가뭄과 고온이 지속돼 인삼포에 열해 피해가 예년 보다 1개월가량 일찍 관찰되고 있다.

지역 인삼주산지인 영주, 상주, 봉화 등의 5월 하순과 6월 상순의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2.6∼2.8도가량 높고 강수량은 평년의 42% 수준이다.

이로 인해 인삼 두둑의 염류농도도 상승하고 있어 5년, 6년생에서 줄기 밑둥치 및 뇌두 무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2차 피해로 잿빛 곰팡이가 발생되는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농기원측은 전했다.

권태룡 풍기인삼시험장장은 "고온기에는 반드시 측면 방풍망을 올려 주는 등 환기조치를 해 열기가 인삼포 내부로 모이지 않게 하고, 염류농도를 낮추기 위한 관수와 약제방제 등 적절한 조치를 해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c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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