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강원도 '농업용수공급개선'으로 가뭄 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강원도는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국최초 농업용수공급방식 개선 방안과 저수지 준설 방안을 확대 실시해 가뭄에 대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가 추진한 농업용수공급방식은 기존 관정 중심에서 저수지, 저류지, 소류지(둔벙), 용수재활용 중심으로 전환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방안으로 42년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철원 토교저수지는 지난해 8월부터 하루 8만t을 한탄강에서 양수해 저수량을 확보하고 철원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춘천 조연저수지는 올해 총 3억원을 들여 모터펌프를 추가로 구입해 소양강에서 송수관로(1.5㎞)를 통해 물을 끌어와 농업용수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해 가뭄에 극심했던 인제 남면 신월리에 둔벙(소류지)을 설치하고 모터 펌프를 이용해 하류에서 물을 길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도 하천에서 송수관로를 이용해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거나 들샘개발, 하상굴착, 농기계 개량 등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율이 낮아진 저수지에 대해 저수량 확보를 위한 저수지 준설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준설은 한국농어촌공사관리 저수지 중 강우량 부족으로 저수율이 30%이하로 낮아진 곳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저수율이 30%이하인 곳은 강릉 신왕저수지(20%), 양구 월운저수지(29.7%), 철원 산명호저수지(22.1%), 삼척 미로저수지(26.3%)로 농림축산식품부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준설을 긴급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저수지 준설은 저수율이 낮은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만큼 현 시점에서 퇴적물을 제거하고 저수용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도는 국민안전처, 농식품부 등 정부부처에 지속적인 저수지 준설을 건의한 결과 특별교부세 5억원을 지원받아 시군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중 저수율이 가장 낮은 곳에 대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 준설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물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수립해 추진중인 농업용수 공급방식 개선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선 시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와 협의해 많은 저수지가 준설되어 저수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fly1225@newsis.com
★ 뉴시스 뉴스, 이젠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도 만나세요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