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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종걸 "野수사나선 검찰, 공안탄압 신호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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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정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3일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공안탄압이 정면화되는 신호가 아니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안 총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던 황교안 총리가 임명된 후에 벌어진 일들 때문에 예사롭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새정치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압수수색을 한 점을 언급하며 "성완종 리스트 주범 3명은 소환조사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며 "아무리 봐도 형평을 벗어난 검찰의 태도에 대해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안탄압은 정권이 내리막길을 타는 막차라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 왔다"며 "야당 입을 틀어막고 세월호 유가족의 발을 비틀고 옳게 살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의 기운을 꺾으려하는 공안탄압이 아니길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전날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를 감금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왔던 점을 밝히며 "적반하장에 가까운 법률적 쇼를 보면서 반드시 국가기관을 동원한 불법행위를 (막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을 소개하며 "이번 일로 큰 피해를 본 국민과 보건의료기관에게 최소한의 보전은 국가가 해야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저희들이 꼭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공공의료 비중은 정말 부족하다"며 "우리 당은 의료산업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공공의료 문제와 의료산업 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다짐했다.

1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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