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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종걸 "야당 수사, 공안탄압 전면화 신호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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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총리 우려한 황 총리 임명 후라 예사롭지 않아…정치검찰 마각에 경고"

뉴스1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박소영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3일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문희상 고문 등 전직 야당 지도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공안총리를 우려한 황교안 총리가 임명된 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예사롭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입을 틀어막고 세월호 유가족의 발을 비틀고 옳게 살려는 많은 시민들의 기운을 꺾으려고 하는 공안탄압의 전면화 신호가 아니길 정말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재판에 대한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은 사실을 언급한 뒤 "정치검찰의 행위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며 김 전 대표의 소환통보와 문 고문을 겨냥한 압수수색, 세월호 '416연대' 사무실 압수수색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의 검찰 수사와 관련 "돌아가시기 전 성완종 전 의원의 유필 사인이 돼 있는 돈 받은 주범들 세 사람은 소환도 않은 채 일주일 내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반해 검찰 스스로도 어떤 사실 여부도 밝히지 않고 애매한 취지를 덧붙여 김 전 대표를 소환하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형평을 벗어난 검찰의 태도와 늘 위기에 휩싸이면 정치검찰의 마각을 드러낸다. 그래서 수천명의 열심히 하는 검찰들에게 욕을 먹이고 먹칠을 하는 몇몇 '과두검찰'에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된 최저임근 협상과 관련 "내년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건 정부와 여야 모두 공감한다. 최저임금은 내수진작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재계에서 대승적 자세로 발상을 전환해 가계소득증가로 선순환 경제를 만드는 게 올바른 정책이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홍준표 경남지사에 의해서 진주의료원이 폐쇄된 경남지역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공의요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며 "국가가 뚫렸다는 모욕을 다시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공의료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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