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서울 올해 첫 호우주의보···전국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에 올 들어 첫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20일 서해상에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전남 일부 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서울시와 경기도 양주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서울과 양주의 이날 예상 총강수량은 최대 90㎜ 가량이다. 앞서 기상청은 경기도 파주시에도 호우주의보를 내려 이날 전국에서 호우특보는 세 곳으로 늘었다.

서울, 경기 외에 전남 서해안 지역 일부에도 시간당 30mm 내외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경기 파주 금촌 91.5㎜, 서울 송파 67.5㎜, 경기 양주 덕적동 52.5㎜, 경기 광주 51㎜, 전남 목포 30.4㎜ 등이다.

이번 비가 장마로 연결되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강우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소나기로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가뭄을 완전히 해갈되려면 일일 강수량 기준 50∼100mm의 비가 와야 하며, 최소한 30㎜는 내려야 한다.

정오까지 강수량이 50㎜가 넘은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는 이번 비로 가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은 강수량이 많지 않아 전국적인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이번 가뭄의 본격적인 해갈은 다음주 후반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제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 24∼27일은 제주도에, 25일은 강원 영동과 충청 이남 지방에, 26일은 남부 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수량은 지역 편차가 크겠다”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