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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지독한 가뭄' 전방부대 식수까지 고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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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42여 년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전방부대도 식수가 고갈되는 등 가뭄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들어 강원도내 강수량은 161.6㎜로 평년대비 50%에 그친데 이어 당분간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동부전선의 경계를 맡고 있는 군 부대시설의 식수가 고갈되고 있어 군 작전 차질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화천군 등에 따르면 중·동부전선의 경계임무를 맡고 있는 대대급 규모의 A부대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가 고갈되고 있어 화천군으로부터 하루 30여t씩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인근 부대도 마찬가지다.

인근 4개 부대에서도 식수가 고갈돼 화천군이 하루 100여t의 식수를 공급하는 등 식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부대는 지난해에도 식수가 고갈돼 화천군으로 부터 식수를 공급받는 등 매년 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장병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계곡수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관내 타 부대들도 지금까지는 큰 물부족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제한급수에 나서는 등 절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가뭄현상이 이어질 경우 식수는 물론 생활수까지 끊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군 작전에 차질이 없도록 해당부대에 예비비를 투입해 저장용 물탱크을 지원하는 등 가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해 국가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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