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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가뭄 비상…충남도, 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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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일부지역, 논 물마름·고지대 밭작물 시들음 현상 발생

도, 가뭄 합동점검반 편성·양수기 및 급수차 선제 파견

뉴스1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15일 강원 양구군 남면 황강리의 한 농부가 메마른 자신의 콩밭을 힘없이 주저앉아 바라보고 있다. (양구군 제공) 2015.6.15/뉴스1 © News1 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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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뉴스1) 허수진 기자 = 전국적으로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충남도가 가뭄극복을 위해 인력·장비·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선다.

18일 도에 따르면 현재 모내기는 도내 논의 99.9%가 완료됐다. 0.1%에 해당하는 논 면적은 약 107.8ha로 태안 48ha, 서산 23.6ha, 서천 15ha, 천안 5ha 등 9개 시·군이 해당된다.

태안·서산·서천 지역 천수답을 중심으로 이앙이 늦어지고 있으며 태안·서산 지역에서 물 마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또 도내 고지대 밭작물 시들음 피해면적은 약 101.2ha로 집계됐다. 당진 48ha, 서천 37ha, 서산 13ha 등 총 5개 지역을 중심으로 고구마, 생강, 옥수수, 콩 등에서 발생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이날부터 도 환경녹지국장을 반장으로 가뭄지역 합동 점검반을 편성, 현지 조사를 벌이고 조치사항과 지원필요사항을 파악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가뭄 지속 시에 대비해 단계별 기술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20일부터 매 10일 단위로 강우 상황을 체크해 양수장비 지원과 대파작물 및 절수형 영농 기술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가뭄피해 예상지역에 양수기와 급수차, 살수차 등을 선제 파견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가뭄은 피해가 발생되면 그 여파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간접피해가 큰 재해”이라며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뭄대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17일까지 인력 1822명과 장비 363대를 동원해 가뭄지역 156.6㏊에 대한 대책급수를 실시했으며 예비비 등 21억 7200만 원을 투입해 ▲관정개발 133곳 ▲하상굴착 88곳 2만 3370m ▲가물막이 5곳 ▲들샘개발 5곳 ▲간이양수장 5곳 ▲양수저류 12곳 ▲저수지 준설 4곳 등 용수원 확보 사업을 실시했다.

한편 17일 기준 도내 평균 강수량은 215.7mm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2012년(182.5mm)보다 웃도는 수치다. 평균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43.3%로 2012년 같은 때보다 11.5%p 상회하고 있다.

koalaluv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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