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가뭄 피해 예방하는 단계별 대책 마련"

News1 D.B 이재명 기자

(세종ㆍ충북=뉴스1) 정민택 기자 = 충북 영동군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발생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단계별 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기준 관내 55곳의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의 37% 수준이다. 내달 장마가 오기 전까지 강우예보가 없어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군은 가뭄상황에 따라 '준비', '우려', '확산', '마무리' 등 총 4단계로 나눠 피해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가뭄대비 단계는 준비로 그동안 가뭄이 지속됐으나 일부 관수 불량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생육이 양호한 상태다.

군은 지난 8일부터 군청 건설교통과에 가뭄상황실을 가동하고 피해신고 일일보고체제를 유지해 피해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농업용수 공급대책으로 군은 농업용 관정 150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고장난 관정 10곳을 수리했다. 또 양수기 231대와 송수호수 22km를 비치, 농업인에게 무상으로 대여하는 등 농작물 급수를 돕고 있다.

농작물 시듦 현상이 급격히 확산되는 확산 단계에는 돌입할 경우 군은 긴급 예비비를 투입해 가뭄극복 인력과 장비 총동원 지원체제로 전환하고 농작물 피해상황 정밀조사,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뭄이 장기화 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뭄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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