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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황교안 총리 체제, 당·정·청 관계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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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2년 동안 법무장관으로 당과 호흡 맞춰

당 계파간 역학관계에서 자유로워.."무난할 것" 긍정 평가

뉴스1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기자들에게 지명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5.5.21/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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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일 신임 총리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당·정·청 관계의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임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치인으로 최경환·황우여 부총리와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당과의 일체감을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여의도 정치와는 거리가 있는 법조인 출신으로 당과의 결속력은 다소 떨어져도 당·정·청 관계에서 무난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여당 내부에서 나온다.

황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여당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통합진보당 해산 등의 과정에서 여당과 호흡이 잘 맞았기 때문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황 장관의 총리 지명 소식을 접하고 "부정부패 척결의 역할을 충실하게 잘할 사람으로 아주 잘된 인사"라며 "재임 시에 여러가지 언행이 신중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황 후보자는 여권 내 정치적 계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당과 정부의 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전 총리의 경우 최경환·황우여 부총리 등과 함께 친박(親박근혜)계 출신으로 당내 계파간 힘의 역학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때문에 전임 이완구 총리 체제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비박(非박근혜)계 출신이 장악한 당 지도부와의 긴장 관계가 불가피했다.

법조인 출신인 황 후보자 역시 '관리형 총리'에 무게가 실리지만,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의 관계에 있어선 이 전 총리보다 무난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황 장관이 새로운 인물이 아니고 2년 넘게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당과 소통을 했고, 그만큼 국회도 잘 알고 있다"며 "당과도 원만한 관계를 가져갈 것이고, 당과 청와대 사이에서도 크게 튀는 점이 없이 무난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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