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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 황교안>野 “공안정치 노골적 선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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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원내대표, 黃과 경기고 72회 동창 불구 날선 비판



[헤럴드경제=홍성원ㆍ박수진ㆍ장필수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지명한 것과 관련, “공안통치의 노골적 선언”이라고 반발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통합형 총리를 원했던 국민 바람을 저버린 것”이라며 “황 장관을 총리로 내정해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정원 대선 댓글 사건 때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간첩 조작사건으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는 등 민주주의 후퇴 시킨 책임자이며, 비선실세 국정 농단사건과 ‘친박 비리게이트’ 사건을 대통령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따르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법무부장관에서 물러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불통으로 인한 국론 분열을 지휘하고 국민통합을 해야할 때 황교안 내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서민경제가 파탄난 상황에서 산적한 민생 경제 해결할 유능한 총리감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황 내정자가 과연 국민통합의 국정운영과 총체적 경제위기를 해소할 적임자인지 청문회에서 분명히 검증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공안통치, 국민을 강압하는 통치에 국민과 야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했다.

그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바타’라고 하는 분을 총리로 지명했다”며 “과거에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두 번이나 낸 분”이라고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 총리 후보자와 경기고 72회 동기이지만, 사적인 친분을 뒤로 하고 날선 비판을 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대응 관련, “이번에 원내대표로 나서면서 박근혜 호의 마지막 국민 무시와 외압 통치를 어떻게 막아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공안 중심의 총리가 들어서면서 통합과 소통의 정치보다 외압과 강압과 공안 통치를 통해서 국민을 협박하는 불소통, 불통합의 정치에 대해 분연히 맞서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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