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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4·29 재보선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全敗)…문재인 리더십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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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동아일보

4·29 재보선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全敗)…문재인 리더십 ‘휘청’

4·29 재·보궐선거 민심은 야당을 외면했다. ‘성완종 게이트’가 여권을 강타한 가운데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등 4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패(全敗)했다.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안방인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참패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당내에서는 가까스로 이길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투표 결과 당선된 천 의원과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의 표차는 22.6%포인트로 컸다.

문재인

대표는 이번 재·보선 패배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개표가 시작되기 전 국회를 떠났고 여의도 당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재인 대표는 30일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호남 지지 성향이 강한 서울 관악을에서도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관악을은 1988년 이후 27년간 단 한 번도 새누리당에 의석을 내주지 않았던 곳이지만 야권 분열로 새정치연합은 패배했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새누리당이 낙승했다. 이곳은 2012년 4월 총선 때 야권 단일화로 통합진보당이 승리한 곳이지만

통진당 해산 이후 보궐선거가 치러지면서 새누리당이 통진당과 연대한 새정치연합의 책임을 거론하며 ‘종북 심판론’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새누리당 지지 성향이 강한 인천 서-강화을도 선거 초반 여당이 고전하는 양상이었지만 막판에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승리했다.

새누리당의 승리로 여권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국정 운영의 동력을 다시 얻게 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밤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박근혜 정부에 힘을 실어줘서 감사하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 미래를 확실히 준비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4곳 중 3곳의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야가 합의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완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 인사 실패,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의 경고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대안 정당으로 혁신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더욱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 향후 어떻게?”,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 문재인. 사진=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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