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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종합]김무성, 재보선 마지막 주말 성남·관악行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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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성남=뉴시스】곽치원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25일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을 잇따라 방문해 부동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재보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성남 중원과 관악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 관악의 오신환 후보를 지원사격 하기 위해 신림동을 찾아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김 대표와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27년 동안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보지 못한 관악 청년유세단'이란 뜻을 가진 '27유세단'과 함께 '무대이탈(舞臺離脫)'이란 제목으로 스트리트 댄스 타임을 가지는 등 '댄스유세'에 열을 올렸다.

'무대이탈'은 정해진 무대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춘다는 것과 동시에, 김 대표의 별명인 '무대'를 따 김 대표가 평소 보여주지 못했던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처음에는 쭈뼛거리다가 음악 소리가 커지고 호응소리가 높아지자 오 후보 홍보음악의 리듬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특히 김 대표가 거구의 몸으로 '27유세단'이 선보이는 율동을 이리저리 따라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연신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들은 유세 차량을 타고 '관악을 LIVE 이동유세'에 나서 오 후보가 '낙후된 관악구를 발전시킬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김 대표는 관악에서 내리 5선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을 겨냥하며 "이 지역에서 5번이나 국회의원을 했던 그 분은 4년 동안 시의원을 하며 수 천억원을 가져온 오 후보보다 지역발전을 시키지 못한 데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앞에 흐르고 있는 도림천을 복개해 이렇게 아름다운 관악 주민들의 쉼터로 만든게 여기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오신환 전 시의원"이라며 "집권여당의 전직 시의원 출신인 오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오 후보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에 넣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대표는 성남 중원의 신상진 후보와 함께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남한산성 입구를 찾아 중원구민, 등산객들과 함께 걸으며 지지를 청했다.

김 대표는 한국노총 성남지부에서 주최한 '세계노동절 기념식 및 열린음악회'에도 식전에 잠시 들러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노동자 출신 신상진'을 강조하며 동지애를 부각했다. 또 점심에는 약사사(寺) 무료배식소에서 배식봉사에 참여, 노년층 표심도 공략했다.

김 대표는 신 후보의 유세차량 앞에 다다르자 선거 자원봉사단의 율동을 따라하며 '기호 1번'을 강조하는 엄지를 연신 흔들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흥에 겨운 모습으로 신 후보를 업고 "신 후보를 위해서라면 뭐든 지원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 후보는 '성남의 슈바이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나와 돈을 잘 벌 수도 있었지만, 40여 년 전 성남에 들어와 지금까지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낙후된 성남 중원이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제일 잘 아는 후보"라며 한껏 치켜세웠다.

그는 성남 중원 지역 전 의원이었던 무소속 김미희 후보 유세차량을 바로 옆에 두고 "지난 3년 동안 정쟁만 일삼다가 헌법재판소로부터 해산당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 도대체 뭘 했나"라며 "이제 잃어버린 3년을 남은 1년 동안 다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견제하기도 했다.

이어서도 성남 농수산도매시장과 상대원 시장 등 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 '성남발전 신상진' '지역발전 신상진'을 연호하며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의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한편 김 대표는 25일에도 성남과 관악을 연이어 방문해 얼마 남지 않은 선거전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는다는 방침이다.

le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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