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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성남 간 김무성, 신상진 업고 "잃어버린 3년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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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3선 의원으로 성남 발전"…막판 '굳히기' 시도

성남 이어 '격전지' 서울 관악을 찾아 불꽃 유세

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재보궐선거 성남 중원구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와 함께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인근 거리에서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성남=뉴스1) 유기림 기자,박소영 기자 = 새누리당은 4·29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둔 25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격전지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며 자당 국회의원 후보를 향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선 신상진 후보의 승기를 굳히는 데 주력하고, 이어 서울 관악구을 지역에서는 오신환 후보를 위해 흔들리는 막판 표심을 잡는 데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시 수정구 약사사 급식소로 가 노인층을 대상으로 10여분간 배식 봉사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상진 후보는 서민 출신으로 여기서 무료 의료 봉사도 많이 한 훌륭한 사람"이라며 "(신 후보가 당선되면) 집권 여당의 3선 의원인데, 커진 힘으로 성남 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잘 좀 도와주시겠나"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어진 차량 이동 유세 중에도 "되지도 않는 이념을 가지고 정쟁만 일삼다가 헌법재판소로부터 해산당한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 지난 3년간 성남시 중원구 발전을 위해서 과연 무슨 일을 했나"라며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주민 여러분의 잃어버린 3년을 나머지 1년 동안 다 찾아야 하지 않나"라며 "야당 초선 의원이 그런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 집권 여당의 큰 힘을 갖고 있는, 당선되면 3선 의원이 될 신 후보가 당선돼야만 잃어버린 3년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오늘이 사전투표일"이라며 "3년 동안 중원구가 버려지는 답답한 일을 보면서 여러분과 아쉬워했다. 잃어버린 3년을 제가 반드시 찾아오도록 제게 꼭 투표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에는 신 후보같이 서민을 알고, 서민의 애환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신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매일 업고 다니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즉석에서 신 후보를 직접 업어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와 신 후보 등은 중원구 성남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곳곳을 누비며 주말 상춘객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사먹거나 선거 유세단과 함께 율동을 하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지역 유권자의 마음을 끌기도 했다.

이날 중원구 지원유세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군현 사무총장,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권은희 대변인,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유의동 원내부대표 등이 가세했다.

김 대표는 성남시 중원구 표밭을 다진 뒤 이날 오후 늦게는 막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관악구로 이동, 젊은 층을 겨냥해 청년 유세단과 길거리에서 선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오신환 후보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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