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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종합]여야, 재보선 유세 '종횡무진'…관악·성남·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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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여야는 20일 4·29 재보궐선거 지역을 종횡무진하며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힘을 쏟았다.

새누리당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지역을 잇따라 찾아 흔들리는 표심을 다잡기 위해 총력을 다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성남중원과 야당 텃밭인 광주 서구을 지역을 방문해 표밭갈이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무성, 관악-성남 방문…표심잡기

새누리당은 '성완종 파문' 후폭풍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유세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관악구 지하철 신림역 2번 출구와 신대방역 2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유세를 벌였다. 김 대표는 직접 지하철을 타고 신림역에서 신대방역으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만나 오신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어 관악을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이 곳은 무려 27년 동안 야당이 독점하면서 지역경제가 낙후되고 삶이 27년째 가뭄을 겪은 곳이다. 야당 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엔 나몰라라 하면서 중앙 무대에서 이념 투쟁에만 몰두한 결과"라며 "낙후되고 침체된 관악의 오랜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새누리당의 젊은 일꾼 오신환 후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최근 악재로 떠오른 '성완종 파문'과 더불어 이날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었던 이상규 전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야권 단일화의 촉매제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 데 대해 경계심을 표하면서 '지역일꾼론'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 출마했다가 사퇴했다가…. 장난도 아니고 그렇게 돼선 안 된다. 다른 당과의 후보 단일화로 가게 되면 과거 전례를 또 밟는 것"이라며 "참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어 이날 오후에는 지난 주말 유세 총력전을 벌인 성남 중원 지역을 다시 찾았다. 김 대표는 성남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에 어르신들을 상대로 인사를 나눈 뒤 성남동 상가를 돌며 신상진 후보를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성남 중원 지역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상진 후보가 틀림없이 당선된다. 지금 벌써 여러 날 성남 중원에 와서 많은 주민들을 만났는데 다들 이번에는 신 후보가 당선되리라고 (했다)"면서 자신감을 표했다.

김 대표는 경기 성남 중원 지역에 출마한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에 대해 야당 일각에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사퇴하면 새정치연합 후보를 돕는 건데,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결정을 내린 당의 후보와 또 다른 후보가 연대한다는 것은 국민의 바람을 완전히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성남-광주 방문…표밭갈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전날에 이어 성남 중원을 재방문해 정환석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성남 중원은 새누리당의 우세 지역으로 점쳐지는 곳이었지만 최근 '성완종 파문' 이후 표심이 흔들리는 곳 중 하나다.

문 대표는 성남 지하철 단대오거리역 1번 출구 앞에서 정 후보와 출근 인사에 나선 뒤 성남 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는 국민의 지갑을 지킬 후보를 뽑는 선거"라며 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중앙동 복지회관과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을 연이어 방문해 '효도정당'을 강조하며 장년층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중앙동 복지회관에서 노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복지를 위해 정환석 후보를 꼭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도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부자들만 대변하지 않나. 어르신들 모시는 것은 새정치연합이 더 열심히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야당의 텃밭인 광주로 내려가 쌍촌동과 금호동 일대 아파트 단지와 주변 상가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표심을 훑으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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