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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관악을 이상규 "박근혜정권 심판·야권 단결 위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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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후보 지지 아냐…새정치·정동영 등 모두 접촉, 답변은 없어"

뉴스1

무소속 이상규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관악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4·29재보궐선거 관악을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2015.4.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이정우 기자 = 4.29 재보궐선거 관악을 후보로 출마했던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이 20일 "절절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야성회복과 야권 단결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완종 리스트로 이 정권이 부패 왕국임이 적나라 드러났다. 거짓말과 물타기로 버티기 일관하는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국민과 역사 앞에 죄인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전 의원은 어느 후보 지지를 위한 사퇴냐는 질문에 "특정 후보 지지를 밝히는 것은 아니고 내 호소에 누가 답을 하느냐에 따라 나를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통진당 출신으로 성남중원에 출마한 김미희 전 의원과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서는 "출마도 각자 판단하는 것이고 사퇴 여부도 각자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의원은 "사퇴하기 전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동영 전 의원, 정의당, 노동당 등 모두를 지금까지 접촉해 왔다"면서 "일관 되게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 단결) 요구를 했지만 어느 누구도 답변을 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번 선거를 정당해산이라는 민주주의 파괴로 치러지는 선거로 규정하면서 "정권의 종북몰이 정치공세에 주눅들어 스스로 야권연대를 부정하는 정치세력은 야당 자격이 없다"며 "힘들고 어려운 (사퇴) 결단은 야권이 먼저 정신차려야 정권을 바꿀 수 있다는 피맺힌 호소"라고 강조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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