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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무성, '우세 판단' 성남 다지기…"일꾼론으로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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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시장, 상가 등 찾아 빗속 한 표 호소

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에서 4·29 중원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신상진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성남=뉴스1) 유기림 기자,김일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4·29 재보궐선거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를 찾아 중원구에 출마한 당 소속 신상진 국회의원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이번 재보선에서 여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지원에 고삐를 바짝 조여 이 지역에서의 우세 분위기를 단단히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 마지막 날임을 감안해 인파가 많은 교회, 시장, 상가 등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광교회를 방문해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예배에 참석하며 신 후보를 향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후 김 대표는 중원구의 모란시장으로 가 상인층과 주말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을 만났다.

김 대표는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고(故) 성완종 전 의원 사건으로 국민 모두가 불쾌해지고 걱정을 많이 끼쳐드린 점에서 사과 말씀드린다.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연루된 사람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출당 조치를 시키고 아니면 누명을 벗겨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또한 "신 후보가 지난번에 조금만 더 뛰었다면 당선됐을 것이고 성남의 3선 중진 의원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국회의원 남은 임기 1년을) 4년처럼 쓸 수 있도록 신 후보가 원하는 것을 제가 다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 당직도 (신 후보에게) 맡기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 위원으로 넣겠다"며 "전남에서 27년 만에 새누리당에서 당선된 이정현 최고위원에게 예산 수천억을 갖다 드렸다. 여당의 힘이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전통시장, 모란시장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오는 29일, 3년의 공백을 딛고 국회의원이 된다면 더 많은 반성과 뉘우침, 국민의 눈높이로 봐온 것을 토대로 성남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유세 차량에 올라 연설하는 과정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옛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 전 의원 측 유세 차량과 서로 반대 방향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이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으로 이뤄지는 만큼 통진당 심판론을 내세워 지지를 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어서 중원구 중앙지하상가로 옮겨 상인들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주말 쇼핑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날 성남시 중원구에 화력을 집중한 것에 관해 "신 후보가 지난번 선거에서 조금 소홀히 했는지 0.66%포인트(차이)로 떨어져서 3선 중진 의원에 실패했다"며 "이번에 반드시 3선이 돼 힘 있는 의원이 돼서 성남시 중원구 발전에 역할을 할 것이라 호소하고 있다. 반드시 될 것"이라고 힘주었다.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첫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연 새누리당은 20일 서울 관악구, 22일 인천 강화군, 23일 광주 서구 등 4·29 재보선 지역에서 선대위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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