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집무실을 내년 말 롯데월드타워로 옮기기로 했다. 그룹 컨트롤 타워인 롯데정책본부 사무실(직원 200여명)도 함께 롯데월드타워로 이전된다.
롯데가 야심차게 건립중인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시점이 내년 말로 다가왔지만 안전성 논란이 좀처럼 가시지 않자 그룹 총수가 고강도 처방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롯데월드타워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한국 건축사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안전 시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 신 회장은 정책본부 직원들이 일하는 소공동 롯데백화점 건물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
롯데는 두 회장의 집무실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배치될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108~114층의 개인 사무실(Private Office) 구역 가운데 최고층인 114층에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큰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1~12층 저층부 '포디움(Podium)' 구역에는 파이낸스 센터(5~7층), 면세점(8~9층), 프리미엄 헬스케어센터(10~12층), 여행서비스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14~38층은 업무 공간(Prime Office)으로 200여명이 일하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무실이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옮겨온다.
42~71층에는 업무·사교·거주·휴식을 겸할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고층부인 76~101층에는 6성급 호텔이, 117∼122층은 아트 갤러리와 판매시설 등이 자리 잡는다. 꼭대기 123층에는 전망대 '스카이(SKY) 123'이 설치된다.
한편 현재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는 지난달 24일 현재 100층을 넘어섰다. 2010년 11월 착공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올해 말까지 123층 555m 높이에 달하는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면, 약 1년 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월드타워는 층수 기준으로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163층) ▲중국 골드인 파이낸스 117(597m·128층) ▲상하이 타워(632m·128층)에 이어 세계 4위이고, 높이 기준으로는 세계 6위의 초고층 빌딩이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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