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삼호 전 노동당 동구청장 후보, 내달 초 새정치 입당
이는 상대적으로 당선가능성이 높은 북·동구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지역 야권의 공통된 총선 핵심전략에 따른 것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도하는 분위기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전국 제1야당이지만 울산에서는 노동계 지지기반이 미약해 그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선전과 구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지역 제1야당 자리를 처음으로 꿰찼지만 내년 총선에서도 선전할 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 텃밭인 울산에서 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높은 북·동구 지역의 야권 핵심세력인 노동계 지지기반이 미약하기 때문.
그 때문에 현재 시당 내에서 안철수 세력을 대표하는 이영희 전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을 앞세워 노동계 유력인사 포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울산노동포럼 대표도 맞고 있는 이 전 위원장의 노력으로 조만간 손삼호 현대중공업 노조 연구위원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노동당 동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손 위원은 지난해 말 노동당을 탈당한 뒤 현대중공업 사무직 노조 설립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
손 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할 경우 내년 총선 동구 출마가 예상된다.
손삼호 위원은 7일 오전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초 지난 주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회견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4·29재·보선 관계로 선거가 끝난 후인 5월 초에 입당 회견을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정의당 김진영 전 시의원에 대해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총선 정의당 북구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김 전 시의원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심규명 전 울산시당위원장과 죽마고우로 일찍부터 사석에서 입당 제안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 민주노동당(구 통합진보당) 내에서 노동현장 출신 유력 주자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영입에 성공할 경우 내년 총선 북구 선거에서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의 경우 내년 총선에서 북구가 핵심 전략 지역으로 이미 두 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조승수 현 울산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전 시의원 역시 출마 의지가 강해 선거가 가까이 다가올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입당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시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심규명 전 울산시당위원장과는 워낙 친하다보니 그냥 농담식으로 입당 제의를 계속 받아왔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야권의 경우 북·동구가 그나마 상대적으로 당선가능성이 높다 보니 북·동구에 거의 올인하는 분위기”라며 “민주노총이 뚜렷한 정치방침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결국 누가 노동계를 더 많이 끌어안는가에 따라 야권 내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lucas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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