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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보이스피싱'에 속은 80대老…치과의 신고로 재산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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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국정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80대 할머니의 돈을 가로채려 한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 김모(2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낮 12시50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의 물품보관함에 윤모(81) 할머니가 넣어 둔 3800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윤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 노출로 통장 계좌가 위험하다"며 "국정원 직원인 자신들에게 맡겨야 안전하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윤 할머니는 치아 치료를 받기 위해 들른 치과에서 자신의 상황을 의사에게 설명했고, 이를 들은 의사가 112에 신고하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여죄 및 공모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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