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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임종룡 "안심전환대출, 빚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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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제3차 금융위원장 금요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4.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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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마감되는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게 하고 금리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피하도록 금융관행을 개선하는 것을 국민에게 인식시킨 계기"라고 이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장 20여명과 가진 '금융개혁 등 현안 관련 은행권 간담회'에서 "추계상 오늘까지 약 33만명이 넘는 은행 고객들이 자신의 채무구조를 개선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안심전환대출로 고정분할 대출비중이 7~8% 높아지게 돼 은행의 대출구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인 가계부채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앞으로 은행권의 협조와 배려를 계속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다음 주 발족하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장의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고 안 되는 게 있다면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겠다"며 "은행권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언해주고 수요자의 입장에서 금융당국과 금융규제가 달라져야 할 점을 적극적으로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2일 예정된 제2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금융 검사·제재 프로세스 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금융시장과 금융감독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금융사와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해서 자율적인 책임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금융업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금융회사가 자율적인 책임문화 조성에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 위원장은 규제 완화로 인한 반대 급부로 은행장들에게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부탁했다.

임 위원장은 "규제 완화로 새로운 사업창출을 통해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은행도 미래의 선투자라 생각하고 청년층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수한 고등학생을 채용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여성인력과 시간 성과급제를 위한 일자리도 많은 배려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th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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