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일문일답] 금융위 "안심대출, 추가 20조원이면 충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29일 안심전환대출 추가 공급방안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20조원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만일 수요가 이를 초과하면, 선착순이 아니라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배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차) 안심전환대출이 가계대출 구조를 개선한다는 목적에 대해 뚜렷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냈다.

안심대출 20조원 확대로 나오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 건전성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2개월간 새로 주택저당증권(MBS) 총 40조원을 발행해야 하므로 금리 리스크가 있지만, 분석해본 결과 금리 급변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주금공의 고정배수가 1∼2년 정도 시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지만 주금공이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이익이 추가되며, 향후 2∼3년 내로 안정화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안심전환대출 1·2차 판매 절차가 달라 혼란이 예상된다.

▲대출 적격 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1·2차가 완전히 같다. 다만 선착순으로 하니 불필요하게 고객들이 창구로 몰렸고, 금융기관에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남은 수요에 대해 추가 20조원 공급으로 충분할 것 같지만, 수요가 더 있다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주택가격 낮은 순으로 배정하는 것이다. 소득기준도 검토해봤지만 이는 은행에서 추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1차 대출분에 대한 수혜계층 분석이 좀 더 세부적으로 정확해야 하지 않나.

▲1만명 샘플로 우선 분석했다. 권역별로, 주택가격별로 심층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해 마감되면 발표하겠다.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듯 발표했다가 말을 바꿔 시장에 혼란이 왔다.

▲안심전환대출 설계할 때부터 알려진 문제다. 보험권은 이 프로그램에 들어오기를 꺼렸고, 2금융권은 현실적으로 구조적 문제가 뚜렷해 상품 출시가 어려웠다.

-도움이 필요없는 중간계층에 혜택을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심전환대출 설계의 목적은 소득보전이 아니라 가계대출 구조의 개선이다. 1만명 샘플을 분석해보면 이 목적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방향으로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한다.

-중간계층 혜택 지적은 안심대출 금리가 서민금융상품보다 낮기 때문이다.

▲특수 적격대출인 안심전환대출을 임시적으로 실행하다보니 기존의 상품들보다 금리 측면에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기존의 서민 지원 상품인)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도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 오는 5·6월에는 더 낮은 금리로 공급될 것이고, 안심전환대출과의 차이도 줄어들 것이다.

-가계부채 위험에 가장 취약한 저소득층은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안심대출 신청을 하고 싶어도 못하지 않나.

▲원금상환 부담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 경우가 많다는 것은 가슴 아프다. 사실 이런 지적을 반영해 앞서도 안심전환대출 가운데에도 원금의 70%까지만 분할상환하고 나머지 30%는 마지막 최종 순간에 할 수 있는 부분 분할상품을 마련한 것이다. 지금 있는 서민금융상품의 이용조건을 더 현실적으로 개선해 형편이 어려운 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만들겠다.

-안심대출 20조원 확대로 한국주택금융공사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주금공의 고정배수가 1∼2년 정도 시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지만 주금공이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이익이 추가되며, 향후 2∼3년 내로 안정화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 주금공이 앞으로 2개월간 새로 주택저당증권(MBS) 총 40조원을 발행해야 하므로 금리 리스크가 있지만, 분석해본 결과 금리 급변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