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내놓은 고정금리 대출인 안심전환대출 누적액이 10조 원을 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다음 달부터 종전 15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5조 원 더 늘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상호 기자!
예상보다 빠른 속도인데, 안심전환 대출금이 10조 원을 넘었군요?
[기자]
10조 원을 돌파하고 11조원에 육박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6개 시중은행의 오늘 승인 상황을 집계한 결과 오후 2시 기준 2만 5백여 건에 승인액이 2조 천억여 원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사흘간 누적 승인 건수는 9만 8천5백여 건, 승인액은 10조 8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한도액 20조 원의 절반을 넘어선 겁니다.
특히 내일이 금요일이고 희망자들이 몰릴 수 있어 이르면 내일 전액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따라 연간 한도 증액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또 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은 2금융권에서도 안심전환대출 출시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늘리기로 했는데 용어가 좀 생소합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이 무엇인지 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자금을 풀어 연 0.5∼1%의 저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겁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설비투자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 한도를 5조 원 더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졸업으로 정책지원이 축소돼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2조 원 내에서 지원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시중에 유동성이 넉넉하지만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설비투자 자금 마련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지원과 별개로 발권력을 동원해 기업 투자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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