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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안심전환대출 한도 증액, 은행권 이익 2500억 감소 예상-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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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26일 은행업종에 대해 안심전환대출 한도를 두 배로 늘리면 은행권 이익이 2500억원 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심전환대출 출시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이슈였음에도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고 판매 한도 증액까지 논의되면서 은행주가 크게 조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하루 만에 대부분 완판돼 이미 연간 배정액 20조원 중 잔여분을 앞당겨 판매했고, 20조원 추가 증액에 대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20조원 추가 증액이 있을 경우 은행의 이익 감소 폭은 250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심전환대출이 불러올 수 있는 또 다른 영향도 은행에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우 연구원은 “안심전환대출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 폭 대비 실제 판매량은 매우 제한되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의 금리 인하 요구가 증대되고, 은행의 금리 책정 여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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