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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안심전환대출 7조원 육박… 출시 이틀째 식지 않은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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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안심전환대출 가입 희망 고객을 안내하고 있다.© News1 정회성 기자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틀째인 25일 오후 2시까지 1만8378건, 1조9843억원이 승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5만8393건, 6조7430억원의 실적이 보였다.

안심전환대출 신청 증가 추세는 전날과 비슷한 양상이다. 출시 첫날인 24일에도 오후 2시까지 1만7020건, 2조1502억원이 접수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 중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5조원으로 설정한 월별 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수요에 따라 총 한도 20조원을 계속 공급하되, 총한도 상향은 향후 신청 현황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재산정해야 한다. 경기도 일부 지역은 구매 가격보다 주택가가 떨어져 LTV를 재산정할 시 기존 대출을 일부 상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금융위는 각 은행에 집값이 떨어진 대출자가 대출금 일부 상환이 어려워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적격대출 이용을 권장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안심전환대출은 기본적으로 대출 심사를 받을 때 LTV, DTI를 재산정한다"며 "이 과정에서 집값이 하락하면 대출금의 일부를 갚아야 한다.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지난달 채무조정적격대출을 일부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적격대출은 은행들이 고객에게 빌려준 대출을 주택금융공사가 인수해 주택저당증권(MBS)로 유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대부분 고정금리에다 10~30년의 장기 분할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부부기준 1주택(6억원 이하)인 경우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3억원이다.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기존 LTV, DTI 비율을 인정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19일 기준 금리는 10년 만기 3.01%, 30년 만기 연 3.96%다.
rc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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