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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당국, 안심전환대출 월간 한도 폐지…2금융권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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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금융위원회 안심전환대출 월 한도 폐지 24일 금융위원회가 안심전화대출의 한도를 높일 수도있다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 월 한도 폐지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금융 당국이 안심전환대출의 월간 한도를 없애고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프레스센터 1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틀 만에 대출 실적이 오는 4월 30일까지 예상한 한도 5조 원을 넘어서자 월 한도를 아예 폐지한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제도 시행 이틀 만에 대출 실적이 3월 한도인 5조 원을 넘어서면서 월 한도를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머 "수요에 따라 총 한도 20조 원을 계속 공급하되, 총한도 상향은 향후 신청 현황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안심전환대출의 제2금융권 적용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금융권 등 전환대출 대상이 아닌 대출자들의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2금융권과 계속 얘기를 하며 안심대출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심전환대출이 이자에 더해 원금 상환을 하는 상품인 만큼 제2금융권 대출자들이 원금 상환을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이 금융 당국의 분석이다. 권 과장은 "예전에도 2금융권을 상대로 비슷한 제도를 시행해본 적이 있는데 반응이 미지근했다"며 "2금융권 이용자들은 안심대출을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2금융권 쪽에 수요를 파악해보면 원금 분할상환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온다"며 "안심대출 설계 때부터 2금융권 포함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 여전히 우려스런 면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11시 기준 안심대출 승인 건수는 4만9593건, 승인액은 5조8360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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