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 권력기관 아닌 순수안보전문기관 돼야"

이병호 신임 국정원장은 "국정원은 권력기관이 아닌 순수한 안보전문 국가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호 원장은 오늘(19일) 오전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눈을 부릅뜨고 국가안위를 살피고 대책을 세우는 일에 업무초점을 맞춰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요소가 사회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다"며, "국정원은 국가방위의 최일선에서 위험요소들이 국가위기로 치닫지 않도록 정보활동을 해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가 하는 일이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며, "전 사회가 잠들어 있을 때 국정원은 깨어서 국가안보의 예리한 촉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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