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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 (목)

법정관리 '쌍용·LIG·동양건설' M&A로 잇단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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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LIG이어 동양건설산업 변경회생계획안 인가‥조직·사업재건 분주 "옛 명성 되찾겠다"]

머니투데이

동양건설산업 대치동 본사.


쌍용건설, LIG건설에 이어 동양건설산업이 M&A(인수합병)를 통해 4년여만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다. 천신만고 끝에 부활에 성공한 이들 중견건설기업이 M&A 시너지를 기반으로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옛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을 모은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4파산부(재판장 이재권 파산수석판사)가 변경회생계획안에 대해 강제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11일 관계인집회를 개최했지만 회생담보권자 동의율이 62.8%에 그쳐 변경회생계획안이 부결됐었다.

변경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동양건설산업은 인가가 부결된 후 곧바로 법원에 강제인가를 신청했고 관계인집회에서 반대 의견을 냈던 일부 회생담보권자가 이를 수용키로 하면서 법원이 강제인가를 결정한 것.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으로 지난해 10월 동양건설산업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지건설은 M&A를 마무리 짓게 됐다. 변경회생계획안에 따른 채권변제가 다음 달 중순 완료되면 동양건설산업은 2011년 4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약 4년만에 회생절차를 종결한다.

주택전문 시행사인 이지건설은 자체 브랜드인 '이지더원'과 인지도가 높은 동양건설산업의 '파라곤' 브랜드를 병행 사용,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동양건설산업의 항만·도로·철도분야 기술력과 SOC(사회간접자본)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종합건설업체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김용상 이지건설 사장은 지난해 10월 인수계약 체결 당시 "양사의 시행·시공 경험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종합건설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월 말 관계인집회에서 변경회생계획안이 부결됐던 LIG건설도 지난 11일 법원으로부터 강제인가 결정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변경회생계획안이 채권자 이익에 부합한다며 강제인가를 결정했다.

LIG건설을 현승컨소시엄은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종합건설업체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현승컨소시엄은 SI(전략적투자자)인 부동산 개발·시행업체 현승디엔씨와 FI(재무적투자자)인 이랜드파크로 구성됐다.

지난달 말 법원으로부터 변경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 법정관리 1년만에 회생절차를 종결하게 된 쌍용건설은 이미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인력확충, 사업구조 재정비 등 조직 및 사업재건에 한창이다.

특히 중동 국부펀드 두바이투자청을 새주인으로 맞으면서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두바이투자청은 운용자산이 1600억 달러(원화 약 175조원)에 달하는 '큰손'인데다, 수조원대의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두바이투자청이 발주 계획 중인 물량만 약 5조원에 달한다"며 "여기에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개최 등 개발호재도 많아 해외시장에서 쌍용건설의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연 기자 sy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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