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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병호 “총풍·북풍 기억 안나…금강산댐 조작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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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총풍 북풍 질중 질의

뉴스1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5.3.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서미선 기자 = 야당은 16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총풍'·'북풍'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석수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청문요청서를 보내왔는데 전직 청와대 행정관 등이 개입한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에 대해 검찰수사를 했다"며서 "당시 국정원 2차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기억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외 파트를 주로 담당하고 대북 정보수집만 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그 부분은 1차장 소관"이라고 답변했다.

국회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도 "북한군 판문점 무력 시위는 96년이고 총풍은 97년일로 후보자가 (국정원) 2차장으로 근무할 때 있었던 일인데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 것은 무슨 얘기냐"고 질책했다.

이 후보자는 "질의에 대해 알고 있으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서약했기 때문에 반드시 답변을 할 것"이라며 "그런데 기억이 안난다"고 거듭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북한의 금강산댐 '수공(水攻)'을 방어한다는 명분으로 건설한 평화의 댐과 관련해 "당시 정치권에서 어떻게 이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지만 조작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2002년 한 일간지에 평화의 댐 존재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칼럼을 실은 것은 대해 "당시 안기부 직원들이 북한의 수공가능성을 우려했다"면서 "그 후 북한이 그런 의도를 스스로 자제한 효과가 있었고 안기부가 뒤에서 기울인 노력은 진정으로 잘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알려주고 싶어서 썼다"고 해명했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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