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새정치연합, 내주 청문회 정국 '강공'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국무위원 등 6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국무위원 후보자 4명 모두 위장전입 전력이 있는 것을 두고 '그랜드슬램'으로, 현직 국회의원인 후보자들도 '시한부 겸직장관'으로 부각해 차기 총선 출마 문제를 집요하게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한부 겸직장관은 부처업무의 연속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행정능률을 떨어뜨린다는 관점에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아무리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시각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검증 의지를 다졌다.

우 원내대표는 "그 밖에도 후보자들의 심각한 흠결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논문표절, 뉴라이트 활동 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위장전입은 장관후보자 4명 모두 해당되고 있다.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도 "국무위원 후보 4명 모두가 위장전입이 밝혀져, 박근혜정부 인사에 있어 그랜드슬램을 또 달성했다"며 "엄연한 현행법 위반으로 고위공직자들의 위법사실이 밝혀졌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박근혜정부의 인사시스템의 붕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위장전입 정도는 흠결도 아닌지, 그렇다면 위장전입으로 인한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국민들에게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한다"며 "고작 10개월이라는 임기가 제한된 장관을 위해 인력과 예산, 노력을 들여 인사청문회를 해야만 하는 것인지 반드시 따져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병호 후보자에 대해 "정치적 중립과는 거리가 먼 극우편향적 시각을 수차례 언론을 통해 밝혀온 사람"이라며 "대선개입을 위한 댓글 사건으로 전직 국정원장이 형을 살고 있는 와중에 국정원 개혁과는 거리가 먼, 내 입맛에 꼭 맞는 친정부적 인사를 지명한 속내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1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11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 12일 조용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16일에는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실시된다.

iinyoung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