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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鄭, 야스쿠니까지 언급하며 “文, 논란부를 행동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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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정희 참배’ 후폭풍]“朴대통령 직위 유효한가” 공세도

[동아일보]
동아일보

“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사과했다고 유대인이 그 학살 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느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사진)이 10일 문재인 대표가 전날 참배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히틀러 묘소 등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표가)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극심한 찬반 논란이 있는 행보를 하면 안 된다”며 “특히 첫 일정으로는 매우 곤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야스쿠니신사에 가서 참배하고, 천황 묘소에 가서 절을 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그러나 같은 당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최고위원이) 박 전 대통령 묘역을 히틀러 묘소나 야스쿠니신사 등에 빗대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픔이 있는 우리의 현대사를 치유해야 할 위치에 있는 야당 지도부가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화합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의 인터넷 댓글 활동을 지시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판결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법원의 판결로 국정원의 불법 대선 부정선거가 명백해진 마당에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당신의 대통령직은 유효한가?’ 이 물음에 답하라”고 압박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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