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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安 “재보선 끝나면 당 혁신 시작” 조기전대엔 “지금은 재보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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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당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전대론'에 대해선 "지금은 재·보선만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13일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대안세력으로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아직은 국민들께 충분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당내에서 고민해 정리된 안과 이와 별도로 내 나름의 안을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일정은 정해져 있고 여기에 제대로 대응해야 하는 게 당의 역할이다보니 주로 선거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지난 100일간 변화와 혁신이라고 보여드릴만한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재·보선이 끝나면 2016년 총선까지 선거가 없기 때문에 이 때 당이 미래세력 또는 신뢰받을 수 있는 정치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 대안세력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런 측면에서 여야는 물론 국민도 참여하는 사회적대타협기구를 설치,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일관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내놓은 국가개조에 대해선 "국가주의적인 시각"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정부가 국민에게 따라오라는 식이 아니라 IMF 때 금 모으기 운동처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당내에서 재·보선 결과에 따른 '조기전대론'과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안 대표는 "지금은 재·보선을 잘 치르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구 민주당과 통합, 6·4 지방선거와 재·보선 공천 작업에서 파생된 잡음으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다소 뒤쳐진 안 대표는 "여러번 말했지만 그것(대선)이 제 고려사항은 아니다"라며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당시 당대표와 만남도 제안할 경우 만날 의사가 있느냐에 대해선 "만남을 계기로 한 단계 진전돼야 한다는 점에서 정식으로 제안이 온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안철수의 생각'이 출간된 지 만 2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며 말을 이은 안 대표는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때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한 번씩 꺼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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