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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7·30 재보선 투표율 역대 최저?…무관심에 휴가철 피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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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인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7·30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재보선은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의 연장전이고 세월호 참사와 총리 후보 연쇄 낙마 등으로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더해져 정치적 의미가 상당하다.

하지만 올해 6·4 지방선거로 재보선이 여름 휴가철 한복판으로 일정이 늦춰졌다. 또 유권자들은 대형선거 직후 두달이 채 안돼 또 선거를 해야 하는 피로감도 남아 있다. 매번 30~40%대를 맴돌던 역대 재보선의 평균치보다 낮거나 비슷한 30%대의 투표율이 전망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보선 투표율이 3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며 "재보선은 다른 선거보다 평균 투표율이 낮은 데다 통상 선거일이 여름 휴가철과 겹치면 좀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총 14차례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은 35.3%였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선거는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기 분당에서 격돌했던 2011년 4월 선거(43.5%)였으며,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선거는 2006년 7월 선거(24.8%)였다.

이번처럼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바람에 상반기 재보선이 7~8월로 미뤄진 경우는 역대 총 3차례가 있었는데 모두 평균치에 미달했다.

국회의원 13명을 선출한 2002년 8월 재보선은 29.6%, 국회의원 4명을 뽑은 2006년 7월 선거는 역대 최저치인 24.8%, 국회의원 8명을 선출한 2010년 7월 재보선은 34.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민준 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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