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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朴대통령, '인사난맥'에 지지율 40%…취임 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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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반영 안돼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뉴스1

박근혜 대통령 7월1주 국정수행지지도. (한국갤럽 제공) © News1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불거진 '인사 참사' 논란이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과 이번 주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논란으로 이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7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로 전주대비 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8%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률과 긍정률의 차이는 전주 6%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2%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최근 긍정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인사문제"라면서 "지난주 정홍원 총리 유임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고위직 후보들에 대한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럽은 이어 "대전/세종/충청(긍정 40%, 부정 51%), 부산/울산/경남(긍정 41%, 부정 49%) 지역에서도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게 나타났고, 50대에서 처음으로 긍정률이 50%를 하회했다"면서 "박 대통령의 중요지지 기반이었던 지역과 연령대에서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가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따른 여론의 반영정도는 크지 않다고 갤럽은 부연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82명)은 △인사 잘못/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4%)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그 이유로 지적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98명)은 △외교/국제관계(18%)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3%) △전반적으로 잘한다(11%)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의견 유보 응답은 12%(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 거절 6%)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로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1%로 2%포인트 상승하며 30%대를 회복했다. 통합진보당은 3%, 정의당은 3%, 그리고 지지 정당 없음 또는 의견 유보는 22%로 집계됐다.

갤럽은 "'새누리당과 야권간 지지도 격차는 지방선거 직전 한달간 10% 남짓했으나, 지방선거 이후로는 5%포인트 내외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결정에 대해 응답자의 38%는 '적절했다'고 답했고, 반면 '적절하지 못했다'는 36%였다. 응답자의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 수는 1000명(응답률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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