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김형식 시의원 친형, 과거 골프장 사장 납치해…“막 나가는 형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수천억대 재력가를 청부 살인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의 친형이 지난 2007년 ‘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의 주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의 친형은 2006년 모 지청 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한 김모 전 검사로 확인됐다. 그는2007년 2월 정모(46) 씨 등 7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강모(66) H 골프장 사장과 그의 아들을 48시간 동안 납치해 감금한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한 바 있다.

김 전 검사는 골프장 자산 1800여억 원을 가로채려고 각종 서류를 위조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총괄, 기획한 사실이 드러나 함께 기소된 8명 중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 받았다고. 당시 재판부는 김 전 검사에 대해 “법률가로서의 전문지식을 이용해 범행의 전 과정을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현재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선임한 정모(47) 변호사는 김 전 검사의 고교 동창이자 사법고시 31회 동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경찰은 김 의원 사건에 친형이 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재력가 송모(67) 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해오자 10년지기 친구 팽모(44) 씨를 시켜 송 씨를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