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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해운대 보선 새누리당 후보 ‘인물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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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내세울 새누리당 공천 심사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인물론'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보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으면서 '대항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일 부산 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주말 권철현 전 주일대사,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석동현 변호사, 안경률·이종혁·현기환 전 의원(가나다 순) 등 6명을 대상으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1대 1 가상 여론조사를 한 결과, 모두 인지도 면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최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 한 채 추후 계속 심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울산과 같이 지역 내 여론조사만을 통해 공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는 의견이 크다.

오 후보가 내세우는 깨끗함과 경륜, 인지도 면에서 앞서는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배덕광 전 구청장은 재산증식 과정에 지역 내에서 조차 의혹이 계속해 불거져 나오고 있고 김세현·안경률 등 인근 지역구에서 계속 출마해 참신함이 떨어지는 후보들이 오 후보와 대결할 경우 현 정부 심판론으로 점화돼 인물에서 크게 밀린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석동현 후보는 인지도 면에서는 오 후보에 비해 떨어져 공천이 되지 못한다고 파악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인지도가 단순 지역 내의 인기도가 아니라 조직력의 척도일 뿐 국회의원의 적합도가 아니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단순히 인지도가 아니라 오 후보와 경쟁력이 있고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으로 적합한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권 한 관계자는 "해운대의 경우 유권자의 수준이 높고 새로운 인사에 대한 갈증이 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도 시의원 구의원 모두 기존 정치권 인사가 아닌 새로운 인물들이 당선됐다"면서 "아무래도 이번 공천에서 참신함과 도덕성 등 인물을 중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에서는 인물에서 경쟁력있는 인사를 공천할 경우 선거과정에서 인지도가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나아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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