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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7월 방한 시진핑, 정의화 의장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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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연설 대신 鄭과 현안 논의

靑 환영만찬 박영선·우윤근 참석

다음달 3일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국회 연설을 안 하는 대신에 국회로 정의화 국회의장을 방문해 양국 현안 및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외교 소식통은 29일 “시 주석이 방한 이튿날인 4일 오전 국회로 정 의장을 찾아가 양국 우호 및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국회 일정을 마친 뒤 서울대에서 강연을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방한 당일인 3일에는 공식 환영행사, 한·중 정상회담, 환영만찬 등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 일정에 참여하고 4일 오전에는 국회 방문과 서울대 강연 후 오후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한·중 비즈니스포럼, 경제인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앞서 27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 관계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뛰어넘어 준동맹의 관계까지 격상되길 바란다”고 시 주석의 국빈방문에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추 대사는 이에 “중·한 양국은 수교 이래 가장 좋은 관계로 이미 사실상 준동맹 관계에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시 주석 환영만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원내대표가 지난달 8일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청와대와 야당 간 소통의 계기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4명을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시 주석 국빈만찬에 초청했다”며 “이번 청와대 만찬에 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것은 (한·중 간) 선린외교관계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초당적인 입장에서 적극 협력한다는 차원에서 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중·이우승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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