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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정미홍, “김구는 김일성에 부역”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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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세월호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주장을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가 파문이 일자 사과하고 삭제했던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 정미홍씨(사진)가 재차 자신의 주장이 옳다며 새로운 주장을 밝혔다고 오마이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지난 23일 한 언론사 주최 워크숍에 초청강사로 나선 정씨는 이날 세월호 발언뿐만 아니라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도 “김일성에게 부역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김일성 만세를 외쳤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또 이 매체는 한 강연 참석자가 제보한 강연 음성파일에는 정 대표가 지난 5월 당시 문제의 트위터 글을 삭제하고 사과한 이유와 관련해 “선거 캠프에 영향을 줄까봐”라고 말한 내용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씨는 “시위 나가서 100만 원 받아왔다, 그 얘기를 들은 거예요. 아무튼 선거캠프에 영향을 줄까봐 얼른 사과를 올리고 말았지만, 제가 그 자료를, 인터넷 알바 사이트에다가 시위에 참가하면 일당 준다고 광고하는 거 다 모아놨어요. 제가 그거 고소해 가지고 다 고발하고 조사를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정씨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새누리당 경선 참여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정씨는 또 세월호 참사 애도와 관련해 “어느 누구도 (책임 회사인)그 청해진(해운)에 가서 데모하지 않습니다, (시위대는)대통령 물러나라고 하지 않냐”라며 “전부 피켓을 들고 나와서 전국을 성황당처럼 노란 리본으로 만들어 놓고, 돌아오라? (죽은 사람이)어떻게 돌아와요? 이성을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1948년 5월 10일 실시된 대한민국 제헌 국회의원 총선거를 “1946년에 실시되었다”고 잘못 설명하면서 이 총선거를 백범 김구가 반대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김구 선생이 최고의 애국자라고 되어 있지만 그분은 김일성에 부역한 사람이고 좌파 역사학자들이 영웅으로 만들어놓은 사람입니다. 김구는 시골 출신으로 아무것도 모르다가, 조선의 독립운동만 하다가 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분단은 안 돼!’, 이래 가지고 이쪽(남쪽)에서 선거를 한다고 하니까 그냥 무단으로 김일성을 만나러 갔어요. 그랬더니 북한은 당시에 남한보다 훨씬 잘살고 있어 김일성이 세 보이니까 김일성이 뭐라고 하든 무조건 ‘통일을 시키겠네’ 이렇게 묻어버립니다. 그래서 거기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고 했는데….”

아울러 정씨는 강연에서 1948년 여수·순천사건, 제주 4·3사건 등을 “빨치산 공산주의 폭도들에게 경찰과 군인, 그리고 양민이 학살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정씨는 특히 “제주 4·3사건은 폭도가 유공자 또는 희생자가 되어서 지금 4·3공원에 모셔져 있는데, 그 보고서를 만든 핵심 인물이 박원순입니다, 폭도들이 경찰의 목을 따고 공격했는데”라면서 박원순 시장을 비난했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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